천안 쇼핑몰 '지클' 비대위 수사촉구

천안 대형복합쇼핑몰 ‘지클’ 수분양자비상대책협의회(위원장 김남헌)는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분양사기 의혹규명 및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비대위 측은 피해액수가 300여 억원대에 이르고 피해자만도 280여명에 달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주)재경비유측이 지난 2004년 3월 준공후 분양계약금반환 등 리콜보장을 운운해왔으나 지금까지도 반환을 커녕 대출금연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이는 시행사인(주)재경비유가 지난2003년 말 시행당시 총부채가 총자산보다 22억원이나 초과했으며 관계회사에 대한 지급보증액 55억원에 대한 우발채무를 지고 있는 등 재정상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리콜보장제를 내걸었다며 이는 사전에 사기분양을 계획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시공사인 S건설측이 공동관리계좌로 각 수분양권자의 계약금과 개발금이 입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한 사실에 대해 상호간 의혹을 제시했다.

비대위는 “지클 쇼핑몰 분양사기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표를 구속해야 한다”며“시는 쇼핑몰 분양사기와 관련된 건축물의 인허가 과정에 일망의 책임이 있음을 인식하고 향후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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