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하현욱 / 참편한 하신경과 원장

퇴행성 관절염은 여러 종류의 관절염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관절염이다.이 질환은 관절 내에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연골은 정상적인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조직으로 뼈와 뼈 사이에서 마모를 방지하는 매끄러우면서도 질기며 동시에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연골 조직이 파괴되어 정상적인 연골의 완충 작용이 저하되어 결국 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이 질환을 완치시킬 수는 없으나 새로운 여러 약제나 물리치료, 그리고 퇴행성 부위에 따라 수술 등의 치료로 좀 더 활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관절 내 뼈의 충격 완충 부분을 덮고 있는 연골의 파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적으로 부드러워야 될 관절연골이 거칠어지면서 미세하게 갈라지는 등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관절운동의 제한과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증상은 그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가 있어 아주 일시적인 가벼운 관절통부터 매우 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관절이 뻣뻣해지고 열이 나며 붓는 증상까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어려워지게 된다.

진단에 있어 병력은 매우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이나 관절의 뻣뻣한 증상 등이 비교적 특징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환자의 병력을 잘 들어보는 것 만으로도 진단을 할 수가 있다. 병력을 토대로 이학적 검사를 하는데, 이상이 있는 관절이 어느 곳인지를 체크하고 어느 정도의 기능상의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며, 다른 형태의 관절염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과 감별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또는 통풍 등과 같은 기타 관절 질환들과의 감별을 위해서 혈액검사가 필수적이다. 또한 현재 관절의 염증 정도 등을 알아보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관절 구조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방사선 검사를 시행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서는 관절 간격이 좁아지며, 다양한 정도의 골돌기체의 형성을 관찰할 수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감별도 가능하다.

치료에는 체중조절,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가 있다.

과도한 체중은 무게를 지탱하는 무릎, 엉덩이, 척추 관절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어 연골의 퇴행성 변화를 더욱 조장하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키며 진행을 늦추도록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시행되어져야 한다. 운동치료와 온열치료를 포함한 물리치료가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켜주고 관절 운동 범위를 넓혀 주며 주위 근육들을 강화시켜 주어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그 외에 관절 연골 보호제인 하이알 유론산액 주사가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스테로이드 주사에서 올 수 있는 부작용이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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