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역 금평리서 농사 도우며 구슬땀

충북대·청주대·청주교육대 등 3개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LEO(Leadership Experience Opportunity)동아리 소속 50여명의 학생들이 지난 6월 27일∼7월 4일까지 괴산군 청천면 금평리 지역에서 여름 농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대학생들은 연일 무더운 여름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담배밭, 고추밭, 인삼밭, 감자밭 등에서 농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농촌 생활을 체험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특히 이들은 농민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신들이 직접 식사를 준비해 자체 해결하는 등 요즘의 이기적인 신세대 대학생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줘 농민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올해로 세번째 이곳을 찾았다는 김용기군(25·충북대 기계공학과 3년)은 『저희 동아리가 금평리를 찾아 농촌봉사활동을 찾은 지 13년째』라면서 『힘든 농사일을 체험하면서 농촌생활에 대한 이해와 인격함양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농활에 참여한 이나미양(20·청주교대 1년)은 『그동안 담배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지도 몰랐었다』면서 『매일매일 힘든 일을 하는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응학 청천면 금평리장은 『젊은 사람들이 많지 않은 농촌에서 학생들의방문이 농사일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요즘 젊은 학생들답지 않게 성실한 모습에 마을 주민들의 칭찬이 대단하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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