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체감경기 두달째 개선 불구 비관론 여전

충북지역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체감경기지수는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아 여전히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업황실사지수(BSI)는 79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고 11월의 업황전망 BSI(기업경기조사지수) 역시 84로 1포인트 올랐다.

이는 도내 제조업의 경우 매출 및 신규수주가 늘어나는 등 지난달에 비해 다소 나아졌고 비제조업도 자금사정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북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4월 92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가 지난 9월 77를 나타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충북의 기업들은 지난 5월부터 전국 업황BSI를 밑돌고 있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상당히 비관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역 기업인들이 보는 11월중 경기는 제조업 84, 비제조업은 79를 나타내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 당분간 업황부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북지역 기업들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원자재가격 상승(15.6%)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2.2%), 환율하락(11.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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