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임용후보자 선발공고…218명 뽑아

‘중등은 활짝, 유치원ㆍ초등은 침울’

2007학년도 충북도내 초ㆍ중등 임용후보자 선발 경쟁시험 공고가 발표되면서 예비 초ㆍ중등 교사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선발 인원이 중등교사는 올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나면서 웃고 있는 반면 유치원ㆍ초등은 여전히 바늘구멍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청이 1일 공고한 2007학년도 공ㆍ사립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에 따르면 27개 교과목에서 218명을 뽑는다.

이는 2006학년도 20개 교과목 100명 모집과 비교하면 118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분야별로는 일반 신규가 159명, 장애인 9명, 미발추 54명 등이며 사립학교는 청주 세광학원이 별도로 1명(체육)을 뽑는다. 과목별로는 영어가 38명으로 가장 많고 국어 33명, 수학 24명, 체육 18명, 특수교사 10명, 지리 9명, 일반사회 8명, 화학ㆍ생물ㆍ역사ㆍ중국어ㆍ일본어 각각 7명, 전문상담(순회) 6명 등이다. 특히 이번부터는 전체 모집인원의 2%를 장애인으로 구분해 모집하게 된다.

원서교부 및 접수는 6∼10일까지이며 1차 시험은 12월 3일, 2차 시험은 내년 1월 16∼18일 사이에 각각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1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미술 등 최근 수년간 모집하지 않던 교과도 신규 교사를 선발한다. 반면 초등교원은 당초 예상대로 크게 줄어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지난 28일 도내 공립 유치원ㆍ초등학교ㆍ특수학교 임용후보자를 올해보다 60명 줄어든 257명을 선발한다고 밝힌바 있다.

모집 분야별로는 유치원 9명, 초등교사 230명, 특수교사 18명(유치부 2명, 초등부 8명, 치료교육 8명) 등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유치원 40명, 초등 20명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이는 저출산으로 취학아동이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청주교대생들은 도교육청이 초등교원의 안정적인 수급과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지난 2004년 신입생들부터 지원해 주던 등록금 전액을 도교육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장학금 일부를 삭감하자 더욱 울상이다.

이와관련해 예비교사들은 "4∼5년전만해도 충북에서는 초등교원 부족현상이 심각해 교원정원 확보마저 어려웠었다"며 "이때문에 졸업하자마자 임용시험만 보면 임용되는 최고의 상종가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중등교원과 정반대 상황에 처하면서 초중등 예비교사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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