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김길수 / 중앙장로교회 목사

신념과 신앙은 둘 다 믿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차이점이 있다면 믿는 대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신념은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요, 신앙은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믿느냐? 하나님을 믿느냐? 에 따라서 신념도 되고, 신앙도 됩니다.

문제를 푸는 열쇠는 신념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9장에 보면 중풍병자가 고침 받는 것을 통해서 문제를 푸는 신앙과 그 과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문제를 푸는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주님께 나오는 믿음입니다. 중풍병자를 메고 온 네 사람은 예수님께 나가면 모든 질병을 고침 받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생겼습니다.

자기 생각이나 자기 관념, 또는 자기 경험을 믿을 때는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믿는 것입니다. 내가 이해가 되지 않고, 납득이 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어도 그것이 하나님 말씀이라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문제가 풀립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면 이제는 주님께 나와야 합니다. 행동하는 믿음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우리 시대의 문제도 주님께 가지고 나가면 해답이 있습니다. 주님께 가지고 나가지 않고 사람끼리만 머리 맞대고 고민하니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문제를 해결 받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우선 마음에 평안이 있습니다. 중풍병자에게 있었던 모든 근심과 걱정이 다 사라졌습니다. 우리에게는 문제로 인한 불안과 근심과 걱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오면 주님은 우리에게 제일 먼저 평안을 주십니다.

두번째 죄를 용서받게 됩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그랬습니다. 이 중풍병자가 병든 이유가 죄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영적 질병보다는 육체의 질병을 더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말 심각한 것은 영적 질병인 죄입니다. 믿음으로 주님께 나가면 주님은 문제의 근원인 죄 문제를 해결해 주셔서 문제가 풀리는 것입니다.

세번째 문제를 해결 받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자기의 힘으로 일어날 수 없는 사람이 일어났습니다. 걸을 수 없는 사람이 걸었습니다. 믿음이 있으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나오면 문제를 해결 받습니다. 예수님은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말씀하셨습니다.

이 시대는 중풍병자처럼 마비가 된 시대입니다. 원인도 모른 채 고통 당하고 있습니다. 지식적인 믿음이나 논리적인 믿음이 아니라 머리로 알고, 가슴으로 믿고, 생활로 체험하는 믿음이라야 기적도 있고, 문제도 해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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