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설비투자 호전… 숙박업은 부진

충북지역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도내 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화합물.화학제품, 기타 전기기계를 중심으로 비교적 호조세를 나타냈다.

또 제조업 업황 BSI는 9월과 10월 모두 소폭 상승했으면서도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으나 매출 BSI는 9월(98) 이후 호전돼 10월(102)에는 기준치를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서비스 업황도 음식·숙박업은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운송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3분기에 이어 10월 중에도 호조를 지속해 전체적으로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

유류판매업도 9월에는 부진했으나 10월부터 계절적인 영향 등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3분기 중 소비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부진했으나 10월부터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건설활동은 지역 내 각종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10월에는 수해복구 관련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발주물량이 소폭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부진했으나 반도체 및 고무·플라스틱업종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이는 등 호전 기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 설비투자실행BSI는 9월(97)에는 기준치를 밑돌았으나 10월(102)에는 기준치를 소폭 상회함으로써 설비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용사정은 대부분의 업체에서 인력 감소분에 대해 충원 없이 고용규모를 축소시켜 고용규모 축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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