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사 3천200여평에 33m 아미타좌불

▲ 단양 도락산 자락에 위치한 광덕사가 현재 3200여평에 이르는 금동대불 백만불전의 건물 지붕을 덮는 불사가 한창이다. (사진은 조감도)
단양군을 중심으로 주위 12킬로미터 내외에 산재한 하선암(下仙岩), 중선암(中仙岩), 상선암(上仙岩), 구담봉(龜潭峰), 옥순봉(玉筍峰),도담삼봉(嶋潭三峰),석문(石門), 사인암(舍人岩) 의 단양팔경.

이제 그 위에 광덕사 금동대불 백만불전(金銅大佛 百萬佛典)을 보태 단양 구경으로 불러도 좋을 듯 싶다.

단양 도락산 자락에 위치한 광덕사(주지 성원 스님)가 현재 3200여평에 이르는 금동대불 백만불전의 건물 지붕을 덮는 공사가 한창이다.

광덕사는 1997년 혜인 스님이 터를 닦고 법당과 조실 두동을 시작으로 지역포교에 나선 이후 불자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불자들을 위한 기도공간과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졌다. 그리하여 불자들이 기도 수행을 할 수 있는 법당 건립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2년 11월 백만불전은 본격적인 불사에 착수해 연면적이 3천200여평에 달한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설 백만불전은 5층에 금동 아미타좌불을 조성한다.

백만불전 내부는 그동안 부족했던 수행-기도 공간을 마련한다. 육면체로 조성된 건물 내부는 중앙부와 주변부로 구분된다. 층간 경계가 없는 빈 공간인 중앙은 불보살 100만불을 모실 원형 기둥을 중심으로 원형 복도가 들어서 복도 어느 곳에서나 중앙 불보살들을 향해 참배가 가능하다. 740평 규모의 1층은 3천명이 동시에 법회에 참여토록 했고 2, 3, 4층 복도 바깥쪽에 자리한 400평 규모의 공간은 모두 기도장소로 쓰인다.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마련될 방사는 모두 108개로 다른 신도들이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기도와 수행을 할 수 있다. 건물 내부의 동서남북 사방에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설치해 불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지하 1층은 1500여명의 대중들이 동시에 공양이 가능한 공양간으로 사용된다.

백만불전 옥상에는 높이 33미터, 무게 4800톤의 금동 아미타좌불이 자리한다. 아미타좌불은 불상의 무릎을 통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 어깨까지 연결된 108계단을 이용해 지상 50미터 높이의 불상 어깨에 도락산 경치를 조망하는 휴게실이 마련된다. 현재 공사진행이 늦어져 내년 하반기께 낙성식이 있을 예정이다.

2005년 4월 상량식을 봉행한 백만불전은 현재 아미타좌불 왼편 범종각에 안치될 아미타불의 48대원을 상징하는 4800관 범종과 1층 법당에 모실 아미타불과 관세음-대세지보살을 조성코자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연하고 있다.

한편 광덕사는 매월 보름마다 회주 혜인 스님 법문 법회를 비롯해 음력 8월 5일 이차돈 성사 추모제, 음력 10월 22일 일타 대종사 추모제일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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