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압전스피커 공동연구… 결실 임박

▲ 서정인 사장이 초음파 미용기인 소닉 필러 제품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21> (주)넵스(Neps)

(주)넵스(Neps) 서정인 사장(43)은 요즈음 일본으로 첫 수출한 초음파 미용기 제품의 주문을 기대하고 있다. 서 사장은 지난 2003년 회사를 설립해 세라믹 제품을 생산, 공급해오다 지난 9월에 초음파 미용기인 소닉 필러(Sonic Peeler)를 생산, 수출을 시작했다. 수출 대상국은 미용기에 관심이 높은 일본, 미국, 캐나다,이탈리아 등을 검토했으나 일본을 첫 수출 국가로 선정했다. 일본의 경우 별도 홍보나 광고 없이도 국민들이 미용기기에 대해 익숙해있기 때문에 판매에 별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국시장도 진출을 준비중이며, 미주 유럽시장은 FDA 승인 등 절차가 까다로워 내년으로 미뤘다.

소닉 필러 제품은 압전 세라믹을 활용하여 25㎑ 대의 초음파를 발생시켜 초당 2만5000번의 진동 탄성파를 만들어내 물과 함께 피부의 각질을 곱게 제거하는 제품이다. 소닉 필러의 핵심 기술은 초음파를 만들어내는 압전세라믹으로 (주)넵스는 이러한 압전세라믹을 이용한 초음파 응용 기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술 집약적 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넵스의 소닉 필러는 피부과 병원이나 전문 피부관리 매장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탑 형태의 기기를 사용자의 편이성을 위해 간편한 형태로 만들어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생수 및 일반 화장수를 활용하여 클렌징과 필링을 동시에 함으로써 각질 제거 및 피지 제거 효능이 뛰어나 맑고 깨끗한 피부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 제품이다.

서정인 사장은 "소닉 필러 제품은 음이온과 초음파를 동시에 방사함으로 피부 침투가 어려움 비타민C와 콜라겐 등의 피부 투입 효과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마사지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피부 및 건강 관리에 다목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제품"이라며 일본 등 미용기기 선진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또 국내는 아직 미용이나 피부관리 샵 위주로 운영되고 있지만 머지않아 홈 케어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하고있기 때문에 이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전직원 14명중 연구인력 5명


서정인 사장이 넵스를 설립한 것은 지난 2003년. 경제학을 전공한 서 사장은 아시아시멘트 등에서 근무하다 세라믹 분야에 익숙해져 .청원군북이면용계리에 세라믹 제품을 응용해 초음파 미용기기와 압전진동자를 생산하는 넵스(Neps)를 창업했다. 장비 설치 등으로 인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어려움을 겪었다. 초기에는 압전 진동자를 생산해 미용기기, 의료기기 생산업체에 공급하다 올해 미용기기를 생산하게됐다.

세라믹을 원료로한 초음파 센서의 응용 분야는 거리측정, 물체인식, 반도체 제조정비, 수중센서, 산업용로봇, 수위감지 등 다양하다.

이때문에 넵스는 전직원 14명 가운데 연구 인력이 5명이나 된다. 연구원들은 세라믹 조성과 세라믹 응용회로 분야 등을 연구해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있다. 그동안 노력의 결실로 현재 대기업과 압전 스피커를 공동 연구중에 있다. 이 제품은 내년 2월 미국 전시회에 처음으로 선을 보이게되며,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넵스는 이미 국내에서는 기술력과 생산설비 능력 면에서 업계에서 인정을 받은 상태다. 사업 특성상 대기업에서 참여하기에는 규모가 작고 중소기업들이 시작하기에는 초기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나름대로 강점을 갖추고있다.

넵스는 내년 매출 목표액으로 40억~70억원을 제시했다. 올해는 세라믹 제품 등으로 매출이 10억원정도에 불과하지만 소닉 필러 제품과 압전스피커 납품이 이뤄질 경우 목표가 가능하는 전망이다.

서정인 사장의 고민은 국내의 경우 부품소재 산업이 어렵고 인력 충원이 힘들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무관심했던 중국 등 동남아지역으로의 진출에도 관심을 갖고있다. 서 사장은 "국내에서 기업활동이 원만하게 이뤄질수 있으면 좋을텐데 여러가지 여건들이 어려워 안타까움이 앞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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