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서 93.4% 지지 공식의견 결정

충주시가 논란을 빚어온 중부내륙철도 충주통과 노선에 대해 음성군 감곡면에서 충주시 앙성면을 통과하는 당초 계획된 노선으로 건설교통부에 건의키로 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공청회 설문조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당초 계획노선을 공식의견으로 잠정 결정하고 이를 건교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가 최근 시민 1천67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3.4%에 해당하는 997명이 당초 계획된 노선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음성 감곡∼충주 주덕을 지나는 노선과 감곡∼기업도시를 지나는 노선은 각각 5.2%인 55명과 0.7%인 8명이 지지하는데 그쳤다. 또 지난 달 30일 충주시청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대부분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인정된 당초 노선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일부에서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나머지 안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소수의견에 그쳤다.

중부내륙선철도 충주 통과노선은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음성 감곡∼충주 앙성을 지나는 노선으로 통과됐으나 충주지역 일부 환경단체 등이 남한강과 달천강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주덕~이류~충주역을 지나는 대안노선을 주장해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중부내륙철도 계획구간 중 충주 통과 구간만 노선 결정을 하지 못해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돼 왔다.

시 관계자는 "일단 충주시의 공식의견이 결정된 만큼 건교부는 시의 의견을 참고해 연말이나 내년 초께 충주구간 노선을 확정하고 곧바로 설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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