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4천만원 상당
평소 훌륭한 인재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온 김 회장은 이날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김호복 충주시장, 박연태 충주교육장 등 기관장과 한상윤 교장과 남승현 동문회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고에 4천만원 상당의 교육용 LCD 프로젝터와 전동스크린 각 10대씩을 기증했다. 바다식량의 개척자로 유명한 김 회장은 윤리경영과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무역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21세기 경영인 대상'을 수상해 국내 경제계는 물론 국제 원양어업계에서도 존경받고 있다.
고려대와 외국어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국립수산대 명예수산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 회장은 현재 부경대학교 명예총장을 맡고 있으며 경영진에게 1주일에 책 한권을 반드시 읽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업과 기업인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기 위해 우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유수한 대학은 물론 각급 학교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이 이번에 충주고에 교육기자재를 기증하게 된 사연과 과정이 남 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교육기자재 기증은 지난 여름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에서 열린 전국 국·공립 일반계고등학교 교장 연찬회에 참석한 한 교장이 '한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펼친 김재철 회장의 특강 내용에 감명을 받고 감사의 편지를 보낸데서 비롯됐다.
김 회장은 한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동문회와 학부모가 하나가 돼 21세기 우수 인재 양성과 명문고 건설에 매진하는 충주고의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고 교육기자재를 기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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