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노인학대예방센터 대표 김상수 신부 제기

▲ 김상수 신부

우리 사회에 65살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인구의 7.2%를 넘어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다.통계청은 지난해 2018년 14.3%로 고령사회에, 2026년 20.8%로 초령사회에 각각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를 내놓았다.이에 비례해 노인 3명중 1명은 1회이상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노인학대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그 예방법에 대해 충북노인학대예방센터 대표 김상수 신부에게 들어봤다.

김상수 신부는 "노인학대는 노인의 가족 또는 타인이 노인에게 신체적, 언어·정서적, 성적, 경제적으로 고통을 주는 행위" 라며 "노인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보호조차 제공하지 않는 방임, 유기까지도 포함한다" 고 설명했다.

김신부는 "대다수 학대를 경험한 노인분들은 자신이 당한 피해보다 자식이 당할 피해를 생각해 피해사실을 부인하는 경향을 보인다" 면서 "주변의 무관심이 더 큰 피해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도적, 정책적 장치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사회문제로 정립하는 일이 시급한 실정" 이라면서 "이제는 민간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민·관이 협력해 예방책을 모색해야 된다" 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노인들의 경우 지역 요양시설과 병원 등과 협약을 맺어 사후관리를 맡고 있다" 면서 "현재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지역 곳곳에서'효사랑' 운동과 노인일자리사업 등을 통해 홍보(신고전화 1577-1389)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신부는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형상(라틴어로 Imago Dei)으로 고귀한 가치와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 며 "노인학대 문제는 교회가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할 사명" 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9월 보건복지부가 올 상반기 전국18개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노인학대 1204건을 분석한 결과 노인학대 가해자로 아들이 56.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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