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축소 등 영향 … 12월보다 전망지수 하락 전망

내수시장 축소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1월에도 중소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500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중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1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SBHI는 84.0으로 전월(86.4)에 비해 소폭 하락해 12월보다 기업 체감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항목을 좀 더 세분화해 산출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1월중 경기악화 예상업체비율(39.8%)은 전월(36.7%)보다 3.1%P 증가했다.

이는 중소제조업체들이 내년 초에도 국내 수요부진과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둔화세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유형별 업황 전망은 일반제조업이 82.2로 부진하고, 이노·벤처제조업도 5개월 만에 기준치(100.0) 밑으로 하락해 경기부진을 예상했다.

'06 12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SBHI는 80.0으로 당초 전망치(86.4)에 미달하여 경기부진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 및 종이제품, 화합물 및 화학제품 등 7개 업종의 업황전망 SBHI가 전월보다 상승하였으나 이들 업종도 기준치(100.0)에는 못 미쳤으며, 유일하게 기준치를 웃돈 기타운송장비(102.0)도 전월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1월 경기변동항목별 전망SBHI를 보면 고용수준전망 SBHI는 99.0으로 기준치(100.0)에 근접하여 부족 인력수요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경상이익전망지수(79.0)는 환율하락세와 제품단가 하락 등으로 채산성 악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12월중 경기변동항목별 실적SBHI를 보면, 생산(83.2), 내수 판매(80.6), 수출(79.2), 경상이익(75.6)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기준치(100.0)를 밑돌아 부진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제조업의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63.8%)과 업체간 과당경쟁(42.5%)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으며, 원자재가격상승 및 구득난(36.0%), 인건비 상승(36.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내수부진(63.8%)과 수출부진(21.0%) 애로 비중은 전월대비 각각 1.0%P, 0.3%P 상승해 여전히 중소제조업의 체감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으며, 특히 12월중에는 환율하락(25.5%)과 인건비 상승(36.0%) 애로 요인이 전월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 양승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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