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건설업체에 1만9천930여 가구

2007년 천안시의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천안시와 업계에 따르면 올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는 20개 업체가 넘고, 분양 가구수도 1만9천93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월에는 천안시와 분양가 소송을 벌이고 있는 한화건설이 29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동일토건도 쌍용동에 96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백석동에 34~86평형 1천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4월에는 GS건설이 성거읍 중부물류센터 매각부지에 34~100평형(35층) 1천400가구를 내놓을 계획을 잡고 있다.

6월에는 대우건설이 두정역 주변에 950가구를 분양하는 등 2-3개 건설사가 3천가구 안팎을 분양할 예정이며, 8월에는 한라건설이 신방동에 76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경남기업이 봉명동에 498가구를, 대주건설이 청당동에 985가구를, 대우건설이 백석동에 675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11월에는 대림산업이 두정동에 각각 1천997가구와 1천459가구를 공급하며, 12월에도 대우자동차판매건설이 두정동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또 청수택지개발지구의 (주)우미건설(812가구)과 (주)한화건설(398가구), (주)한양(1천63가구) 등 3개 민간 건설업체들도 올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원도심 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 250% 이하면 아파트 건립이 가능(천안시도시계획조례)해 2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들이 잇따라 시장에 나올 태세다.

문화지구에는 566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문성·원성지구 1천41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25층 이상으로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봉명2지구 재개발단지(612가구)와 성황동지구(1천282가구)도 주민들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25층 이상 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와촌동지구(655가구)와 원성5·6통(949가구) 역시 주민들이 20층 이상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천안시의 분양가 소송 결과를 지켜보면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분양가 가이드라인도 분양시장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아파트 분양이 소극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시의 분양가 정책이 전국적으로 모범사례가 되면서 업계도 적정 분양가를 제시하면서 아파트 공급에 나설 전망"이라며 "조만간 천안시의 올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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