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교육청 대학생 귀향멘토링 호응

▲ 홍성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귀향멘토링을 자원한 이기봉 씨의 고향후배 사랑이 마을의 희망을 밝히고 있다.
홍성군 오지마을인 장곡면 월계리에는 새해 벽두부터 천자문을 외우는 우렁찬 소리로 새해를 맞고 있다.

교육청ㆍ학부모와의 협의로 참가학생 6명중 3명의 학생을 둔 박성호씨 집, 4~5평에 불과한 2개의 공부방에서 수준별로 이루어지는 한자ㆍ영어 수업은 학교보다 더 진지하게 학생들의 배우려는 열기와 함께 행복한 웃음소리로 넘쳐난다.

홍성교육청(교육장 오수영)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귀향멘토링을 자원한 이기봉 (서울시립대 도시행정과 1년) 씨의 고향 사랑 후배 사랑이 추운 겨울을 녹이며 이 마을에 희망을 밝히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규모가 큰 읍내 학교를 선호하여 방학중 학생들 지도를 하는 것과 달리 이기봉 학생은 교육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고향 후배들을 위해 학교가 아닌 마을에서 지도를 자원하고 나섰다.

박지은 어린이(장곡초등학교반계분교 2학년)는 "친오빠처럼 챙겨주는 대학생 선생님을 만나 너무 기뻐요. 앞으로도 우리 집에서 함께 계속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고 소망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이기봉 씨도 "앞으로 여건이 허락하는 한 아이들을 계속 지도하겠다. 2월에는 아이들을 한자능력검정시험을 통해 자격증 획득은 물론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 주겠다" 고 말했다.

홍성교육청 유병대 담당장학사는 "가정집에서의 귀향멘토링 운영은 학교만이 배움터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학생들이 원하면 교육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도내에서 교육청의 첫 시도로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 보다 많은 우리 고장 출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서 이 제도가 활성화 되면 좋겠다" 고 말했다. 문영호 /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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