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주성대가 지난 16일 사의표명을 한 정상길 학장의 사표를 반려키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술렁거렸던 주성대는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1월17일자 4면, 18일자 3면〉

주성대는 교육부의 종합감사에서 교직원 20명이 대거 징계를 받게 된데 따른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정 학장이 사표를 제출한 뜻은 이해가 되지만 학교발전을 위해 정 학장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표를 반려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주성대 관계자는 "전 재단의 잘못을 현 학장이 책임 지는 것을 놓고 교직원과 이사들이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다 입시철을 앞둔 시점에서 학장의 사의표명은 좋지 않아 사표를 반려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성대는 이날 박재국 이사장 명의로 사표를 반려조치하게 된 경위를 전 교직원들에게 알렸다. 이에 앞서 이사진도 정 학장의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박 이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정학장은 "많은 분들이 만류하고 있고 사의표명에 대해 다시한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이사장의 의견을 받아들일 것을 시사했다.

정학장은 또 "많은 분들이 전 재단의 잘못으로 학장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권유와 함께 학교발전을 위해 열심히 해달라는 요청이 왔고 무엇이 옳은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며 "조금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로써 30일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던 정 학장의 신상문제는 정 학장의 의중에 따라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학장은 지난 16일 지난해 11월 교육부 종합감사결과 누리사업 등과 관련해 교직원 20명이 징계를 받게 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