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숙제 다 못해서 걱정되고…일찍 일어날 생각에 긴장되지만

개학준비

신나는 개학이다.
초등학교의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개학은 어린이들이 오랫동안 헤어졌던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규칙적인 생활과 단체생활로 이루어지는 학교생활에 대해 긴장을 하게 한다. 어린이, 학부모, 학교, 교육청은 어떻게 개학준비를 해야 할까.
충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들에게 개학전 준비사항을 알아봤다.

▲ 초등학교의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 못한 방학과제물을 정성들여 마무리하고, 개학전 준비사항을 미리 살펴서 어린이들의 긴장감을 덜어주면 학교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다. / 자료사진 # 어린이 개학 준비방학생활계획표 점검.어린이들은 규칙적인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친척집 방문, 겨울놀이 체험, 각종 현장학습, 새 학년 교육과정의 예습 및 부족한 과목 보충 등 다양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남은 방학 동안 자기가 세운 계획을 잘 살펴보면서 잘 실천한 것과 실천하지 못한 것을 점검해 계획한 대로 실천한 것은 보람을 느끼고 미처 실천하지 못한 것은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방학과제 확인.방학과제는 예전 보다 부모님이 도와주어야 하는 과제는 줄었지만 학년에 맞는 기본과제와 어린이가 고르는 선택과제가 각각 3~4가지씩 있다. 일기쓰기, 독후감 쓰기, 교육방송 시청하기 등과 주제 탐구하기, 1인 1운동하기, 그리기, 만들기, 꾸미기 취미 생활한 것 모아오거나 사진으로 남기기 등 학교마다 다르고 선택과제는 어린이마다 다르기도 하다. 꾸준히 해야 하는 과제는 남은 방학 동안에도 미루지 말고 마무리까지 잘 하도록 하고, 자기가 선택한 과제는 자율적으로 선택한 것이니 더욱 정성을 들여 완성을 해 보도록 한다. 개학날 들고 가는 과제물의 양과 질에 따라 자신감의 정도가 달라질 것이다.생활리듬 맞추기 긴 겨울 방학 동안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늦잠을 자거나 밤늦게까지 TV를 보는 등 불규칙한 생활이 몸에 배었을 것이다.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되찾고, 겨울방학에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다면 그 습관도 고쳐서 개학날 지각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학부모 개학준비개학에 대한 기대감 갖게 하기 어린이들은 오랜 기간 떨어져 있으면 다시 만났을 때 서먹해 하거나 쑥스러워 하게 된다. 방학 동안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예쁜 편지지에 고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게 하면 어린이들이 개학날 선생님이나 친구들을 만날 때 좀 더 보고 싶어 하고 반가운 만남이 될 것이다.균형 식사하기 개학을 하면 학교에서 단체 급식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먹고 싶은 것만 먹을 수는 없다.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에 맞게 짜여진 식단에 의해 음식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데 직접 만든 반찬이나 국을 반복하여 남기면 고른 신체발달을 하기 어려우니 반찬을 골고루 먹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건강 체크하기 건강은 모든 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유연하게 하고 낮은 온도로 인해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한다. 또한 개학에 대한 긴장감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면 대화를 통해 풀어주도록 한다.# 학교에서의 개학 준비겨울 방학 기간에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질 높은 교육을 하기 위하여 선생님들의 공동 연수를 실시하고 교육청 단위로 열리는 연수뿐만 아니라 각종 연수원에서 열리는 강좌에 선생님들이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연수 내용을 교사들이 어린이들에게 효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 자료와 기자재, 시설을 정비해야 한다.# 교육청에서의 개학준비겨울 방학 동안 교육청은 다양한 장학자료를 만들어 학교에 배포해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시설을 정비해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학을 앞두고 계획했던 장학자료가 학교에 잘 배부되었는지 지원이 미 실시된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자료제공 충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이석임 초등교육과 장학사

[기고] 우리아이 개학준비 차근차근히 이렇게

길게만 느껴지던 겨울방학이 어느새 개학 준비물을 살펴봐야할 시기가 됐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방학 과제와 계획했던 일에 대한 마무리로 마음이 더 분주해진다.

그러나 마음만 바쁜 학생들보다 학부모님들이 차근차근 방학 마무리 계획을 세워서 도와준다면 뿌듯한 마음으로 개학하게 돼 학생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

#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러준다

방학 내내 늦잠과 컴퓨터 게임 등으로 흐트러진 아이의 생활습관은 개학 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기상, 취침, 학습, 놀이 시간 등을 점검해 본다. TV시청 및 컴퓨터 이용시간을 줄여고 취침은 밤 10시 이전으로 습관화 시키는 게 좋다.

# 방학과제를 모두 마쳤는지 꼼꼼히 살펴주도록 한다

만약 마무리하지 못한 과제가 있다면 남은 기간 동안 인터넷이나 교재를 통해 하나하나 마무리 하도록 한다. 저학년은 부모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과제를 해내기 힘들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체험하고 과제를 해결한다면 방학생활이 더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 자율성을 길러주도록 한다

학용품에 이름을 써서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을 가지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므로 스스로 교과서와 학용품을 준비하고 이름을 쓰도록 도와준다.

또한 방학 때 취미나 특기신장을 위한 학원 시간을 늘렸다면 개학 후 계속할지에 대해서도 자녀들과 의논해 결정하도록 한다.

# 인성교육이나 안전교육도 중요하다

방학 동안 형제나 친구들과 생활하는 모습을 살펴보며 자녀들의 생각과 언행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쳐지는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여러 사람과 생활하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나 양보심을 길러주는 것도 개학 후 학교에서 이루어질 공동체 생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 독서하는 습관은 부모님과 함께 만들어 나간다

방학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은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책을 읽을 기회를 놓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학부모님들이 함께 독서하는 시간을 마련해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면 독서는 부담스러운 공부가 아니라 습관처럼 책을 접하게 될 것이다.

# 방학초기에 세웠던 계획이 잘 실행됐는지 살펴본다

생활계획표에 따라 자녀가 잘 생활했는지 살펴보고 잘 실천되지 않은 부분은 함께 원인을 생각해보고 반성할 시간을 가져본다. 계획과 실천을 올바르게 반성해 보는 습관은 학교생활의 연장이라 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개학을 앞둔 자녀들의 개학 준비를 도와주기 위한 학부모님들의 노력이 자녀들을 이해하는 시간이 돼 학생들에게 보람 있는 방학으로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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