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지금까지 외부업체 입점 형태로 운영돼 온 하나로클럽내 친환경농산물 매장을 모두 농협 직영 형태로 바꾼다고 29일 밝혔다.

농협 하나로클럽의 친환경농산물 매장은 현재 한 매장에 팔당생명, 한풀영농, 싱싱원, 풀하나영농, 버드내 등 여러 외부업체가 들어와 영업하고 이들이 농협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같은 품목이라도 업체에 따라 포장과 가격이 크게 달라 소비자들에 혼란을 주고, 외부업체의 중간 유통비용 추가로 판매가격은 높아지는 반면 농가의 판매 수입은 낮아지는 등의 부작용이 지적돼왔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직영 전환으로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비용이 줄어 소비자 가격은 낮아지고 생산 농가 소득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적으로 서울 양재 하나로클럽의 친환경농산물코너 '아침마루관'을 직영 방식으로 바꿔 새로 문을 연 바 있다.

농협에 따르면 이 매장의 경우 직영 전환 이후 한 달 사이 채소류의 매출이 82%급증하는 등 전체 매출이 64% 늘었다.

/ 양승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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