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실무자 소집 10개동 건축허가 4일만에 처리

충북지역 자치단체들이 연초부터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있다.

기업유치는 고용창출과 세수확대에 큰 기여를 한다는 점에서 예전부터 각 기초단체마다 큰 관심을 기울였으나 올해는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다양한 유치전략을 내세워 기업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들은 기업유치를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하는가 하면 원스톱서비스와 파격적인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는등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경제특별도 건설'을 선언한 충북도가 기업지원 조례 제정에 이어 조직개편을 통해 경제투자본부를 신설하는 등 기업유치전략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청주시는 보통 1개월 정도 걸리는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 증설 관련 건축허가를 단 4일만에 승인해 주는 등 하이닉스 청주공장 유치를 위한 발빠는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하이닉스반도체가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청주산업단지 내 옛 맥슨전자 터 7만 9200여㎡에 반도체 후공정 공장동 1개 동을 비롯한 10개 동(연 건축면적 7만 5800여㎡)을 짓겠다며 건축허가 신청서를 청주시에 내자 4일만에 건축허가를 승인해 줬다.

청주시의 이같은 초단축 처리는 현행 30일인 건축허가 처리기간을 26일이나 앞당긴 것으로 최근 경기도 이천시와 경쟁하고 있는 하이닉스 증설공장 청주 유치 의지와 함께 청주시의 기업하기좋은 도시만들기의 시정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지난달 21일에도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하이닉스 청주공장 부지 내 임시사무실, 숙소, 경비실 등 공사용 가설건축물 9동, 연면적 3423.76㎡ 규모의 신고를 단 하루만에 처리해 주기도 했다.

청원군의 경우 1개 담당이 맡았던 기업관련 업무를 기업지원담당과 기업민원담당, 첨단청원 IF팀 등 3개 파트로 나누는 등 조직을 새롭게해 기업의 유치, 인허가 지원을 체계적으로 전담토록 했다.

또 지난해 12월 수도권및 타 도시에서 이전하는 기업과 관내 첨단기업중 산업단지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투자비 일부를 지원하기 위해 청원군 기업및 투자유치 촉진조례를 제정했다.

이와함께 올 상반기중 기업인 예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인이 청원군 방문시 VIP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허가는 물론 입지선정과 기존 공장에 대한 사후관리와 행정지원 서비스를 위해 VIP룸을 운영키로 했다.

옥천군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위해 '기업 One-Stop서비스' 실시하고 복합민원 1장만 내면 모든 부서가 한 자리에 모여 해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투자유치위해 별도기구인 '투자개발팀(3개팀)' 을 조성해 지난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영동군은 지난해 '영동군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전면 개정해 유치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타지에서 활동하는 40여명의 영동출신 민간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영동군기업유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달말부터 기업유치 위한 서울사무소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타시·군보다 상대적으로 기업이 많이 입주해있는 음성군은 공해를 유발하지 않고 고용효과가 높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수 있는 기업에 대해 세제혜택, 교육비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괴산군은 타시·도기업이나 연구소가 이전할 경우 토지매입비 및 공장 증설 등 10억원을 초과하면 투자금액의 5% 범위내에서 최고 50억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작년초 기업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제정했던 증평군은 건축비, 시설장비 구입비, 기반시설 설치비 등 20억원 초과시 투자금액의 3% 범위내에서 최고 2억원까지 보조하고 있으며 지방이전기업(상시고용인원 20명 초과)의 고용보조금으로 신규 채용시 6개월 범위내에서 초과 1인당 월 50만원 이하 최고 1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 박상준·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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