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월20일까지 무심갤러리에서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설치미술가인 홍명섭씨가 무심갤러리에서 18일부터 8월 20일까지 특별전을 갖는다.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SHADOWLESS/MINDLESS/ARTLESS」라는 타이틀 그대로 줄거리나 내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 작품중 가장 눈길을 끄는 「숨의 무게/솜의 무게」는 군데군데 검정 칠을 한 가로 200㎠, 세로 100㎠, 높이 10㎠ 크기의 솜을 모터로 움직여 마치 젖소가 숨을 쉬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밖에 「한지」「명함위의 이빨자국」「피스마크,토끼,똥」「봉투위의 솜」등에서도 「표현이라는 현대미술의 한 개념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정영목씨는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늘상 어떤 본질의 문제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그러한 원칙적인 태도가 그의 작품을 개념적이며 중성적인 상태로 있게 한다.그는 작업과정이나 작품에서 자신의 감정을 철저하게 배제하려 한다.그

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조형이 표현 이전의 어떤 문제_아마도 작가가 애용하는 meta라는 표현이 이것이리라_이므로, 그가 말하는 예술은 형이상적 문제가 헐려나가는 데서 시작된다』고 소개했다.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홍씨는 14회의 개인전외에 베니스비엔날레(90·95), 일_한신세대작가교류전, 바젤아트페어(97), 국제쿤스트포름(97), 천년의 항해(2000)등에 참가했으며, 현재 한성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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