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축제및 전국규모의 체육대회등이 제대로 관리 되지않아 참석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있다.

단양군은 소백산 철쭉제를 비롯해 4건의 문화축제,단양마늘축제등 3건의농특산물축제및 산악등반축제,농촌영농체험관광등 매월 1회 이상의 각종축제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전국남여고교배구대회및 오는 19일 교보생명컵초등부전국탁구대회등 각종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그러나 각종대회및 축제를 유치하는데만 신경을 쓴 나머지 실제적인 각종업무를 소홀히 해 많은 관광객및 참석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열린 마늘축제는 준비소홀과 홍보부족으로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마늘 판매로 생색내기 행사였다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또 전국남여고교배구대회에는 총 25개팀이 출전,1천여명 이상의 선수및임원들이 1주일 이상 머물렀으나 일부 주민들과 민간단체인 배구협회임원,자원봉사에 나선 적십자봉사원등의 헌신적인 애향심이 이들의 심금을 울렸을뿐 정작 대회를 유치하도록 적극 권유한 단양군의 무성의는 비난을 받기에충분했다.

관련부서의 간부들은 행사기간중 장기출장을 떠났고 지저분한 화장실 때문에 참가선수들이 이용을 꺼리는가 하면 환풍시설,냉난방시설,탈의실등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본시설이 미흡했다.

이에대해 선수로 참석한 김모양(18.목포여상)은 『주변의 자연환경이 매우 아름답고 음식과 숙박업소 주인들의 너무 잘해줘 깊은 인상을 받았으나 체육관 시설이 열악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주민 심모씨(49.상진리)는 『모든행사를 개최하는데만 급급하지말고1년에 단 1회를 개최하더라도 충분한 검토와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모든참가자들의 기억에 남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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