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변서화 가야금독주회

"쏜살처럼 또 유수처럼 흘러가는 요즘, 가슴 속에 남겨둔 크고 작은 응어리들을 녹여내고 정화된 마음으로 새로운 시간을 맞고 싶은 분들께 이 음악을 권하고 싶습니다"

속도가 아닌 방향, 성취가 아닌 의미, 즐거움이 아닌 감동, 또 다른 채움을 위한 비움으로의 초대가 마련된다. 오는 3월 6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변서화 가야금 독주회 '길'이 바로 그것.

새봄을 활짝 열어줄 가야금 독주회는 취태평지곡과 국악의 전통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를 연주한다. 취태평지곡은 보통 연주되는 평조회상과는 좀 다른 곡으로 선율은 기본적으로 평조회상과 같은 것이지만 편성이 향피리가 아닌 소리가 작은 세피리를 사용해 취태평지곡으로 불린다.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는 가락의 짜임새가 좋고 구성미가 돋보이며 정확한 성음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으로 판소리와 남도풍 가락이 선율의 모태로서 긴장과 이완의 대비가 뚜렷하다.

변씨는 청주대학교 국악학과와 동 대학원을 마쳤으며 신경애, 강형모, 정길선, 이명희씨 등에게 사사했다. 현재 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주교육대에 출강하고 있다. 전석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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