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격조있는 궁중음악과 멋스러운 풍류음악, 여기에 화려한 우리춤이 어우러진 신춘음악회가 열린다.

청주시립국악단과 청주시립무용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우리소리, 우리춤 -신춘음악회 탐춘(探春)'을 연다.

두 예술단의 합동공연으로 펼쳐질 이번 무대는 악(樂)과 무(舞)가 결합된 고품격 전통의 멋 구현한다는 점에서 우선 눈길을 끈다. 울긋불긋 꽃이 만발하는 춘삼월, 시민과 함께 여는 무대는 정악의 백미 수제천(壽齊天)과 맑고 환한 풍류 수요남극(壽耀南極), 궁중 정재의 화려한 부활 춘앵전 등 궁중 무용의 독창적 특징을 잘 나타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1부 정악과 정재에서 선보일 수제천은 대표적 관악합주곡 가운데 하나로, 원곡명은 '정읍(井邑)'이며 고려시대 궁중에서 추던 '무고(舞鼓)'의 창사(唱詞: 무원들이 부르는 노래)인 '정읍사'를 노래하던 음악이었다. 조선 중기 이후로 노래는 부르지 않고 관악합주로만 전승돼 현재는 순수 관악합주곡 또는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요남극지곡(壽耀南極之曲)은 군례악의 하나인 대취타를 관현합주곡으로 편곡한 연례악(宴禮樂)의 하나로 관명은 만파정식지곡(萬波停息之曲), 현명(絃名)은 수요남극지곡(壽耀南極之曲)으로 불리며 취악기와 타악기의 합주로 연주된다.

이외에도 춘앵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궁중무용으로 조선 순조 28년(1828년)에 효명세자가 순종숙황후(純宗肅皇后) 의 보령(寶齡) 40년을 경축하기 위해서 창제된 춤으로 화문석 위에서 추는 독무(獨舞)이다.

한편 2부에서는 민속악과 민속무용이 어우러져 우리춤 태평무와 살풀이, 승무를 연이어 선보이고 마지막으로 우리 전통춤의 핵심을 아우르는 승무가 펼쳐진다. 공연 입장료는 R석 5천원, S석 3천원.(043-279-4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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