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그룹 '나비야' 19일 음반제작기금 마련 연주회

국악과 서양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음악의 하나됨을 시도하고 있는 음악그룹 나비야(대표 안치돈)가 음반제작기금 마련을 위한 연주회를 갖는다.

나비야는 지난 2001년 창단한 이후 주로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실내악단 열두음'이 전신으로, 지난해부터 팀 이름을 변경해 '음악그룹 나비야'로 활동하고 있다.

▲ 음악그룹 나비야(대표 안치돈)가 음반제작기금 마련을 위한 연주회를 19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갖는다.
이들에 따르면 나비야라는 이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뜻풀이를 하자면 'I飛야'는 나비목의 곤충 가운데 낮에 활동하는 무리를 통칭하는 명사 나비이면서 또한 나=I, 비=飛(날비), 야=허물없이 상대를 부르는 호칭이 결합돼 번뇌의 고통을 이겨내고 세상에 나와 꽃의 열매를 맺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는 팀의 비전을 함축하고 있다.

지난해 자연과 하나 되는 음악활동을 위해 팀 이름을 변경한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라는 주제로 초연곡들만을 선보인다.

우리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자연의 소리와 실험적이면서도 새로운 창작 음악이 결합된 곡들은 때론 산소같이 맑고, 활력이 넘치는 선율로 지친 삶에 '쉼표'를 찍는다.

이번 무대에서는 작곡가 정동희의 '나비의 들춤', 이정면의 '봄'을 비롯해 woody kim, 양승환, 이영섭, 윤대영의 초연곡을 안치돈, 김건극, 권유정, 김정기, 나혜경, 고은하, 조미화, 이훈, 조승희, 전병우 등 나비야 단원들이 악기 선율에 실어 나풀나풀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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