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부회장에 이재한씨

속보=지난달 28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에서 충북 증평 출신인 김기문(52·시계조합이사장) 회장이 당선된데 이어<본보 3월 5일자 5면> 중앙회 부회장에 옥천 출신인 이재한(45·한용산업 대표) 한국주차설비조합 이사장이 지난 10일 선임됐다.

신임 이 부회장은 11일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라는 자리가 참으로 막중하면서도 힘든 자리인 만큼 신임 회장이 구심점이 되어 중소업계 발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중소기업중앙회에는 제조업·비제조업 분야가 섞여있는 만큼 비제조업, 특히 소상공인 분야까지 폭넓게 끌어안는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부회장은 또 "중앙회장을 보좌해 갈수록 어려운 중소기업 환경으로 위상이 약화된 중앙회와 협동조합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지방·사업조합 등을 포함한 집행부 구성, 원로 및 경륜있는 조합 이사장들을 화합시켜 패기와 경륜이 조화된 중앙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앙회의 역할은 중소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초점이 있다"며 "이를 위해 '단체수의계약제도' 대체입법 추진을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등의 중소기업 보증 규모 확대 ▶산업은행의 '중소기업 전담 지원은행' 전환 ▶장수기업과 가업 승계 기업의 상속세 감면 등을 반드시 관철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회장에 이어 부회장도 충북 출신이 맡게 된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출신 중소업계 채용 등의 고용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62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는 업종별로 조직화된 각급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전체 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경제단체며, 중앙회 밑에 17개 연합회를 비롯해 전국조합 지방조합 사업조합 특정조합 등으로 조직돼 있다.

이민우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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