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두산위브' 분양1년만에 평당 300만원 상승

청주 대농3지구 신영 지웰시티의 분양 권고가가 1천만원을 넘으면서 지역사회가 다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초고층 아파트인 사직동 두산 위브제니스가 최고 분양가를 갱신한 지 1년 만에 지웰시티의 평당분양가가 평균 300만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분양가 1천만원대 진입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청주경실련은 13일 자료를 내고 최근 4년 동안 평당 332만원이나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영 지웰시티 1천만원대 분양승인을 계기로 또 한 차례 아파트값 거품이 크게 발생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사는 무주택 서민들의 피해를 우려했다.

청주경실련은 신영 지웰시티의 경우 청주시가 시행사에 기부채납형식으로 도시기반시설을 요구하고, 시행사는 이를 받아들이면서 고분양가 승인 신청을 하자 적정한 이윤을 보장하는 등 각본에 짜맞추듯 서두른 인상을 지울수 없다고 밝혔다.

청주시와 (주)신영은 37-45층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이유로 공사기간 장기화와 건축비 상승을 주장하나 다른 지역의 사례와 비교할때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청주경실련은 청주권 아파트의 분양가 평당 1천만원 진입의 책임소재를 철저히 밝혀내고 책임을 묻기위한 시민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주) 신영의 나세찬 전무는 "기본 개념이 일반 아파트와 차별화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기존의 다른 아파트와 동일 비교를 할 수는 없다"며 "최근 분양한 비슷한 개념의 경기 화성·동탄지역은 평당 1천560만원으로 지웰시티는 기부채납 비용 등 여러 다른 요인이 있어 비교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내 부동산 업계도 긍·부정이 교차하고 있다.

청주시내 P 공인중개 A 부장은 "예상한 것보다 다소 높은 권고가가 나온 것 같다"며 "최종 승인 분양가가 어느 선에서 정해질 지 모르지만 솔직히 분양에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한공인중개사 충북지부장은 "청주시가 오송·오창·행복도시에 이끌리지않기 위해서는 차별성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분양가의 고저를 떠나 지웰시티 같은 특화된 건축문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천만원대 진입은 부자들의 주거문화가 새로 생성되는 쪽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일반아파트의 고분양가로 이어지기보다는 견제심리가 작동, 분양가 600만-800만원대의 일반아파트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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