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가 5개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시민단체들이 이를 거부하는 내용을 담은 공개답변서를 배포하고 임시회 날짜에 맞춰 예정대로 항의방문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본보 7월 7, 8일자 11면 보도>

제천시의회는 지난 13일 5개 시민단체에 공문을 발송하고 의정발전과 지역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진지한 대화를 갖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 5개 시민단체는 19일 「제천시의회 간담회 요청에 대한 공개답변서」라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사건이후 시의원들의 일련의 언행 등을 살펴볼때 시의원들이 반성하고 있다고 믿을수 없으며, 사건관련 의원중 사과성명 하나 발표한 의원도 없이 무슨 염치로 간담회를 운운하느냐고 반박했다.

또한 지난달 8일 발표한 사과성명서 역시 내용이 불충분하며, 여론에 밀려 억지 춘향식으로 급조한 성명서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특히 지난달 열린 의원간담회시 민경환의원과 이재환의원이 「과연 시민단체들이 매도하는 사항을 작은 내가슴으론 잘 모르겠다」, 「시민단체나 언론이 귀를 정확하게 기울였느냐도 심판받아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자체는 아직까지도 시민들이 질타하는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있다고 질책했다.

끝으로 이들 5개단체는 ▶원주 모텔 밀약에 참가한 시의원 8명 전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 ▶시의회 해외연수비용 3백50만원을 즉각 자진 반납하라 ▶우리는 시의회가 열리는 날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대표자 항의방문을 다시금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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