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온천 관광지 관리協 "이미지 훼손" 반발

아산온천 관광지 관리 협의회 회원 수십여명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노인전문 병원 설립을 반대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3일 아산온천 관광지 관리협의회에 따르면 "아산온천 입구인 진입로변에 수백여 병상을 갖춘 노인전문 병원 설립이 승인 되면서 관광지 이미지 훼손에 따른 발전 저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병원 취소 또는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연간 100여만명이 찾는 관광지 입구에 노인병원을 설립하는 것은 관광지 이미지 훼손과 발전을 저해할수 있다"며 병원 설립 취소 또는 타 지역으로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282 일대 2만8705㎡에 지하 1층, 지상 4층 255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노인전문병원은 의료법인 ㅅ의료재단이 노인 건강과 관련된 신경과와 재활의학과, 외과, 한방과 이외에 방사선과와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실 등의 지원시설을 갖춘 후 오는 12월 개원할 예정이다.

이 의료법인은 지난해 보건복지부로 부터 의료재단 설립을 승인 받은 후 당초 유스호스텔로 허가된 부지를 매입, 현재 건축허가 변경을 아산시에 요청한 상태로 현재 병원 부지는 유스호스텔 신축을 위해 부지정리 작업을 벌이다 공사가 중단된채 방치되고 있고, 한 업체가 이를 관리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아산온천에서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회원 수십여명은 지난 2월 아산시에 노인전문 병원 설립 반대를 주장하며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인전문 병원은 시장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지만 정부의 권장 정책이다"며 "아산에 노인전문 병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영호 /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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