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노조 사태가 2년 6개월만에 타결됐다.

이번 사태는 민주노총이 하이닉스 청주 공장을 비정규직 차별 철폐 투쟁의 대표적 사업장으로 규정한데다, 재계는 하이닉스가 밀릴 경우 파생될 악 영향을 우려해, 보이지 않게 강력 대처할 것을 요구하는 등 노동계와 재계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하이닉스 사태가 전개된 2년6개월 동안 모두 322회의 집회(경찰 집계)가 열렸다.

이 집회는 연인원 7만8천533명이 참가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6만9천780명(745개 중대)이 동원됐으며 87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이닉스 사태는 사측과 노조간 감정적 대립이 심화돼 고소·고발도 유독 많았다.

사측은 노조원들에 대해 불법 집회 및 업무방해, 기밀파손 등의 내용으로 조합원들에 대해 34억원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30건이 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노조원 5명이 구속되고 100여명이 형사 처벌을 받았으며, 1인당 평균 5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는 등 충북지역 최장기 투쟁기간과 최다 인원이 형사처벌 되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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