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세계 최고 기술력 독일회사와 독점 계약

LG화학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건축 외장재와 접목시키는 새로운 사업분야에 진출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창호나 벽면, 발코니 등 건물의 외관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장착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 건축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건축 외장 시스템이다.이와 관련, LG화학은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독일 선 에너지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BIPV 사업에 대한 양사간 기술협력 및 독점적 자재 구매/공급 계약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LG화학은 향후 4년간 선에너지사로부터 독점적으로 자재(태양광발전 모듈) 및 그와 관련된 기술을 공급받게 되며, LG화학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건축 외장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건축 및 전기설계, 시뮬레이션 분석, 시공, 사후관리 등을 수행하는 BIPV 사업을 펼치게 된다.

기존 태양광시스템의 경우 태양광 모듈 설치를 위해 건물 옥상이나 넓은 평지가 필요한데 반해 이 시스템은 태양광 모듈 자체를 건자재화하여 건물의 외벽재, 지붕재, 창호재 등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부지를 필요로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물을 구현할 수 있어 독일, 일본 등 태양광발전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LG화학 관계자는 "BIPV시스템이 초기 설치비용은 높은 편이지만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효율적이란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훨씬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2010년 1500억원에 달할 국내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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