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기획특별전 '그림, 문학을 그리다'
우리시대 33인의 화가와 42인 문인들의 만남. 국립청주박물관이 봄 문화축제 일환으로 열고 있는 기획특별전 '그림, 문학을 그리다'에는 문학과 미술이 공존한다. 표현하는 언어가 다를뿐 둘의 만남은 같은 메시지를 안고 있다.
화가 김선두는 이청준의 '흰옷'도 '풍금의 노래, 노래의 꿈'으로 옮김으로써 '멍텅구리 같은 세월의 잠'을 깨운다. 고은 시인의 '내일의 노래' 가운데 '밤 마당' 역시 한생곤의 '무진기행'으로 기하학적이면서도 맛깔스런 그림으로 바다와 산과 하늘과 별을 품고 있다.
그림에선 김주영의 '홍어'와 송기원의 '단 헌번 보지 못한 내 꽃들', 신경림의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도 마주할 수 있다.
북촌미술관과 공동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회화를 비롯해 판화와 조각 등 100여점의 다양한 그림문학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박물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31일까지 계속된다.
# 국립청주박물관 2007 봄문화축제 개관 20주년을 맞은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13일까지 2007 봄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올해는
'박물관에 핀 예술의 꽃'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회와 주말 공연이 준비 돼 있다. |
김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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