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첫 개인전 8∼14일 갤러리 홍

새로운 하루를 여는 새벽과 같이 소리없이다가와 그림 안에 뿌리는 내리는 자연. 풀밭의 초록과 물 위의 하늘빛, 땅의 짙은 갈색이 생의 걸음과 함께 작가의 캔버스에 자리잡았다.

오브제를 통해 자연의 이비지를 변형하고 단순화하며 강한 생명력으로 아름답게 피어난 들꽃을 묘사하는 작가. 서양화가 김혜경 개인전이 8일부터 14일까지 갤러리 홍에서 열린다.

작가의 첫 개인전이기도 한 전시는 '흙에서 생명으로'가 주제이다. 생의 희망과 마음으로 피우는 꽃, 생명-꽃, 생명-계절, 희망을 품고 등 흙이 아니면 피워낼 수 없는 만발한 꽃의 형상을 통해 희망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작가에게 자연의 흙은 생명의 불과 빛을 대변한다. 흙을 통해 나무와 풀이 생명을 얻고 꽃을 피워내듯 흙은 곧 에너지이면서 자연의 섭리라는 것. 마치 맑은 거울처럼 마음을 비춰 평온을 깃들게 하는 느낌의 작가가 의도한 것이기도 하다.

생명 근원인 흙을 통해 자연의 포근함을 전하는 작품들은 어머니의 품을 상장하기도 또 정겹고 그리운 고향을 의미하기도 한다.

입체적인 평면작업을 통해 즐거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서의 미술작품. 흙과, 희망, 꽃, 계절, 마음을 연결하는 자연의 작업이 씨앗으로 풀로, 꽃과 잎으로 또 나무로 생명의 5월을 노래한다.

지난해 청주문화원에서 열린 충북 청년작가전에 참여했던 작가는 충북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충북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043-533-1601)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