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민족자생 교단 자긍심 대단

성결교단이 올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9일 성결교단 청주지방회(회장 박도훈 목사·봉명동 은파교회)에 따르면 교단창립 100주년 기념대회가 전국 10만 성도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27일 서울 잠실올림픽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감사예배와 함께 교회의 사회 봉사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00주년 비전과 대사회 사명 선포식이 있을 예정이다. 장기기증 및 헌혈 서약서도 전달된다.

▲ 성결교단이 올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성결교단 충북 1호인 청주 봉명동 서문교회.
이밖에 성결교단은 이번 100주년을 계기로 '성결교회 100년사' 출간, 은퇴 여교역자를 위한 성락원·헬몬수양관 재건축, 노인요양시설 건립 등의 사업은 완료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성결교단은 국내 개신교 대부분의 교단이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 창립된 것과 달리, 한국인에 의해 자생적으로 창립됐다.

지난 1907년 도쿄성서학원을 나온 김상준, 정빈이 귀국해 서울 종로에 '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을 개설, 교단이 창립됐다.

따라서 성결교단 성도들은 외부 도움없이 자생적인 생명력을 이어온 것에 대해 남다른 자긍심을 갖고 있다.

박 목사는 "성결교단은 이같은 역사적 배경 때문에 일제의 의해 강제 해산되기도 했다"며 "성결교단이 '고난 속에 꽃핀 민족주의 교단'으로 불리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성결교단 충북 1호 교회는 봉명동 서문교회(담임목사 박대훈)로, 올 78주년을 맞고 있다. 본래는 교회명 그대로 서문동에 있었으나, 지난 86년 현재의 위치(봉명동 188)로 이전했다.

현재 성결교단은 충북도내에 113개 교회에 3만명을 성도를 거느리고 있다. 청주지방회(청주·청원)가 63개 교회 2만명, 충북지방회(충주·제천)가 50개 교회 1만명의 성도를 거느리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성결교단 교회를 살펴보면 1호 서문교회, 2호 서원교회(우암동)를 비롯해 신흥교회(지북동), 큰빛교회(수곡동), 미평교회, 내덕교회, 부강교회, 청광교회(영운동), 은파교회 등이 있다.

중생, 성결, 신유, 재림 등이 이른바 4중복음(교리)으로, 전도의 표제가 되고 있다. 중생은 영혼구원, 성결은 성령충만, 신유는 건강축복, 재림은 다시 올 예수 복음 등의 사상을 지니고 있다.

성결교단 청주지방회는 지난달 이미 교단 창립 100주년 지방대회를 가진 바 있다. 보은, 옥천, 영동 등은 대전지방회에 소속돼 있다.

성결교단 초기 신조
1. 성경의 영감설을 믿는다.
2.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믿는다.
3. 인간의 타락에서 하나님의 은총으로 거듭남을 믿는다.
4. 그리스도의 보혈로 속죄함을 믿는다.
5.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믿는다.
6. 중생한 뒤에 믿음으로 순간적 성결과 원죄가 씻어짐을 믿는다.
7. 기독자의 신유의 특원을 믿는다.
8. 몸의 부활을 믿는다.
9. 천년전 재림을 믿는다.
10. 구원받은 자의 영생과 구원받지 못한 자의 영멸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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