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충북본부, 점포·인원현황 1년전과 비교 조사

금융기관의 영업시간 단축에 대한 논란이 거센 가운데 충북지역 금융기관은 전년에 비해 점포수는 1개 증가한 반면 직원수는 오히려 2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이우석)가 2006년말 현재 충북지역 금융기관의 점포 및 인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금융기관 점포수는 514개로 전년말(513개)에 비해 1개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오창 및 음성지역의 점포신설로 증가했으나 상호금융 등 비은행기관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단위조합이 통·폐합됨에 따라 감소했다. 시군별 점포현황은 시지역의 점포수가 270개로 3개 감소했으나 군지역에 위치한 점포수는 244개로 4개 늘었다.

금융기관 직원수는 8천277명으로 전년말(8천304명)에 비해 27명이 감소했다. 이에따라 충북지역 금융기관 직원의 1인당 수신액 및 여신액은 각각 24억3천만원, 20억4천만원으로 전년말대비 7.6%, 13.3% 증가하는 등 생산성이 크게 향상한 반면 점포당 직원수는 16.1명으로 0.5% 감소했다. 거꾸로 노동강도가 그만큼 세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예금은행은 지난해 4월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및 국민은행의 비정규직 감축 등으로 88명이 감소했다. 비은행기관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61명이 늘었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 임직원이 120명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93명이 증가함에 따라 정규직임직원의 비중이 87.7%에서 86.5%로 축소된 반면 비정규직의 비중은 12.3%에서 13.5%로 확대됐다.

자동화기기중 CD기는 1천79대로 96대가 감소한 반면 ATM기는 134대 증가했다.

CD 기능 이외에 현금의 예입, 통장정리 등의 기능을 갖춘 ATM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50.8%로 전년말(45.5%)에 비해 높아져 앞으로의 ATM기 전환이 추세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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