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종 가얏고 선율에 춤을 싣다'

섬세한 감성과 기품 있는 춤사위로 주목받고 있는 무용가 박시종이 숲이 갖는 자연의 음악적 색채를 춤으로 풀어낸다.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서강 메리홀에서는 '박시종 가얏고 선율에 춤을 싣다'는 주제로 2007년 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및 표현활동 지원 선정공연이 펼쳐진다.

▲ 박시종
무용가 박시종은 이번 무대에서 가람푸리 가얏고를 통해 가얏고 선율의 떨림을 유구한 강물의 흐름(시각)과 가얏고 울림(청각)으로 형상화해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산수화적인 정조를 표현할 예정이다.

또 소리숲을 통해서는 자연이 갖는 치유와 상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소리를 만드는 연주자와 몸짓의 언어를 쓰는 무용수들이 숲을 구성하는 오브제와 동일한 행위자로 참여하는 새로운 양식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

인간 중심의 문명을 만들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자연은 이미 여러 메시지를 통해 미래의 재앙을 경고한 만큼 소리숲을 통해 신음하고 있는 자연의 치유 필요성과 상생의 필요성을 전할 계획이다.

박시종은 가람푸리 가얏고로 제13회 전국무용제 금상(문화관광부장관상)과 개인 연기상(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순백의 깨끗함과 섬세한 호소력으로 다가오는 한국무용의 서정적 아름다움을 시적 춤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한편 무용가 박시종은 한양대 체육학 박사로 경남 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 교방 굿거리' 이수자이며 청주시립무용단 훈련장이면서 충북무용협회 부지회장을 맡고 있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043-229-8691, 010-2363-6858)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