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CN충북방송, 12일 영상미디어센터 개강

케이블TV가 TV와 전화, 인터넷을 케이블 선 하나로 연결하는 TPS(triple play service)를 상용화하면서 새로운 문화코드로서의 디지털 세상이 열리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시범 서비스를 실시해 2010년 국내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잡게 되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는 이동전화 서비스를 접목한 QPS(quadruple play service)로 까지 진화 가능성을 낳고 있는 상태다. 청주의 경우 지난 2005년 9월부터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가 실시됐다.

HCN충북방송은 지난 15일 디지털 케이블 TV 홍보관을 개관하고 인식개선과 홍보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지난 12일에는 청주대와 함께 도내 최초의 영상미디어센터를 설립하고 12주 과정의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지역 영상문화 개선의 플랫폼(기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케이블TV 홍보관

디지털 케이블TV는 컬러TV 등장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기능적으로 진화된 뉴미디어 서비스로, 경기 이남지역 가운데는 청주가 처음으로 2005년 9월부터 송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HCN충북방송은 별관 1층에 20평 규모의 홍보관 '현대 디지털센터'를 마련하고 20명이 동시에 디지털케이블TV에 따른 멀티미디어 세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부 전면에는 42인치 PDP텔레비전 3대가 설치돼 있으며 서라운드 스피커 시설을 갖춰 놓음으로 아날로그 케이블TV와 디지털 케이블TV의 화질과 음질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앉은 자리에서 리모컨을 이용해 데이터 방송 등 디지털이 구현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 체험이 가능하다.

바로 옆 데스크에서는 인터넷과 화상통화가 가능한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를 맛볼 수 있다.

이번 홍보관 개관을 계기로 HCN충북방송은 부녀회 등 각종 주민자치모임과 직능단체 모임, 공무원, 학생 등을 초청해 디지털 케이블TV와 초고속 인터넷, 광대역통합망(BCN), 인터넷 전화(VoIP)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HCN충북방송 안남영 본부장은 "홍보관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체험하는 장소이면서 시민들을 위한 만남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대-HCN 영상미디어센터

청주대와 HCN충북방송이 산학협력을 통해 공동 설립한 충청권 최초의 영상미디어센터도 첫 강좌 개설부터 호응을 얻는 등 지역 영상문화 환경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청주대-HCN영상미디어센터는 설비와 기자재는 청주대, 장소와 공간은 HCN충북방송이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지난 12일 VJ초급과정을 개강했다. 이번 강좌는 20명을 모집하는 1기 교육에 2명이 초과되는 등 초기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에는 미디어센터 단기 과정인 UCC제작 및 블로그 올리기가 개강을 한 상태다.

지역 영상문화 진흥과 시청자의 방송 접근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디어센터의 기능은 퍼블릭 액세스 실현과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교육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공적 접근(권)을 뜻하는 퍼블릭 액세스는 시청자가 직접 제작한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을 뜻하는 것으로 미디어센터를 통해 양성된 VJ들이 활동가로 참여하게 된다. 이는 미디어 정보와 메시지를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해석하는 역량으로서의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즉 해독 기능도 자연스럽게 부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영상미디어센터는 전국적으로 방송위원회나 자치단체, 영화진흥위원회, 방송사 등이 설립 또는 지원해 10여개가 상설 운영되고 있으며 충북은 지북동HCN충북방송 사옥 2층에 7억원이 투입, 60평 규모로 개설됐다.센터는 스튜디오와 강의실, 편집실, 녹음실, 다목적실을 갖추고 있으며 6mm 비디오카메라(HD급) 10대, 편집기 7대를 비롯해 교육실습용 영상장비를 완비하고 있다. 안남영 본부장은 "21세기 영상정보시대의 영상미디어센터는 박물관, 미술관처럼 공공문화 인프라로 기능해야 한다"며 "앞으로 가정용 비디오카메라를 갖고도 기술부족과 편집장비 때문에 제작에 엄두를 못내는 시민들에게 미디어 활용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케이블 TV란

다채널, 고화질, 양방향서비스, 고음질, 데이터방송의 특징이 있다. 효과적 신호 압축 기술과 전송방식을 통해 가용 주파수를 최대화해서 220여개 채널을 수용할 수 있으며 화질도 아날로그 케이블TV보다 3배 뛰어나다. 또 리모컨으로 영화를 주문해 볼 수 있으며 자치단체 정보검색과 민원서류 발급 신청 등의 공공서비스, 날씨·증권 정보검색, 오락, 쇼핑 등을 할 수 있는 수용자 중심의 맞춤형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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