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10일 청주예술의전당 1전시실

▲ 청주 직지축제의 무대 스케치 무대미술가 민병구의 무대 미술전이 오는 6월 5-10일 청주예술의전당 1전시실에서 열린다.20여년 가까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연극과 무용, 국악, 이벤트 무대의 자료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공연 팜플렛과 사진, 포스터를 비롯해 무대 미니어처 등 문화예술 현장 기록을 마주할 수 있다.이번 전시에는 청원군 내수읍 입동리 고향에 자리한 중부무대미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그동안 60평 공장에서 생산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무대 미니어처와 그것을 담은 사진, 포스터와 기초 디자인 등 작화와 목수, 디자인, 제작자, 소품제작까지 전천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그만의 노하우가 집약돼 있는 전시다.또한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이후 소모적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한 소품 재활용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도 될 것으로 보인다. 무대미술은 특성상 한번 공연으로 수명을 다했지만, 이러한 무대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자는 취지 또한 녹아 있다.무엇보다 상연으로서의 1회적 공연 기록을 공연 자체로 끝내기보다 지역의 문화적 기록으로 남겨보려는 민씨의 욕심이 전시회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민병구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개인전을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자료전이 지역 공연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공연예술의 소중한 흔적을 뒤돌아 보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무대미술가 민병구씨가 무대 배경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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