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충북지사, 최대 수요전력 전국적으로 6천만㎾ 넘을듯

기상청이 최근 기상예보를 통해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28일 한전 충북지사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대대적인 전력수요 관리에 나섰다.

한전은 여름 최대 수요전력이 사상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6,000만kW를 넘고, 전력 예비율은 10%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충북지역의 경우 올 여름 최대수요 예상 전력은 261만kW로 지난해 최대수요전력(247만kW) 대비 5.8%가 증가해 전국 평균증가율(4.3%)보다 높아 올 여름 전력수급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 충북지사는 전력수요가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7월19~27일, 8월6~17일 사이에 최대전력 100kW이상 일반용, 산업용, 교육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계 휴가 보수제와 자율절전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휴가보수제는 이 기간 중에 약정을 체결한 고객이 일시휴가 또는 설비보수를 실시하여 최대수요전력을 50%이상 줄일 경우 1kW당 650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또한 자율절전제는 이 기간중에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오후 2~4시 사이의 평균전력을 오전 10~12시 평균전력보다 20% 이상 또는 3,000kW이상 줄일 경우 1kW당 140을 지급하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는 지난해 총 대상고객 2,707호중 220호가 참여하여 1일평균 22만4,902kW을 절감하고 23억원의 지원금을 지급받았다..

한전 충북지사 관계자는 "기업체의 경우 휴가 지정으로 이 제도에 관심도가 높지 않지만 이 제도에 동참함으로써 절약된 비용으로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재투자할 수 있고 하계 수요관리요금제 참여만으로도 매년 발전소 1기 건설비용과 맞먹는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여 국가경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기업체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전 홈페이지(www.kepco.co.kr)나 고객센터(국번없이 123), 한전지점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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