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호·서체변경 … 변화 긍정적 평가

본사 2007년 제4차 독자권익위원회

중부매일은 28일 오후 청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올해 4차 독자권익위원회를 개최했다. 2년간의 임기를 마치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독자권익위원들은 소외계층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함께 지속적인 지면 개선 노력을 주문했다. / 편집자

▲ 2007년 제4차 독자권익위원회가 28일 청주시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 김용수
▶박성규 중부매일 사장 = 그동안 중부매일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데 감사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김준동 위원장 = 지난 2005년 5월 12일에 운영규약을 만들어 처음 만난 모임이 2년이 됐다. 독자권익위원장을 맡아 과연 중부매일에 얼마나 도움을 줬는지 또 충실했는지를 반성한다. 그러나 위원들의 지적으로 인해 중부매일도 제호를 바꿔가며 발전해왔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마지막 회의인 만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한다.

▶안종태 위원 =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은 개인적으로 지역의 좋은 어른을 만나고 또 공부도 할 수 있는 계기였다. 우선 사회복지 소외계층의 대변자 역할을 잘 하라는 뜻에서 추천받았는데 역할에 충실했는지 반성을 해본다. 또 중부매일에 대변인처럼 요구한 것도 많지만 스스로 얼마나 현장에서 제 역할을 했는지 자문해보면 부끄럽기도 하다. 처음 회의에서 말했을때 처럼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특히 전문성을 갖고 현장을 아는 기자가 사회복지 관련 기사를 써주었으면 한다.

▶김광식 위원 = 다른 지역신문보다 교육분야는 나름대로 좋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우선 2년간의 변화라면 제호와 서체가 바뀌는 등 변화되는 모습이 좋았다. 또 다른 신문보다 사진이 좋았다. 그러나 첫 회의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청원군 강내면 월곡리에 있는 충청대학에는 신문이 늦게 배달된다. 지역의 맏형 신문인데 2년이 지나도록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박종효 위원 = 독자위원을 하면서 지역언론의 현실적 어려움과 언론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시대 흐름에 맞춰가려는 중부매일의 노력을 발견하면서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김준동 위원장 = 민언련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보니 박 위원이 오히려 지방신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말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김명국 위원= 최근 중부매일을 보면 IPTV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30대 영상세대가 지역신문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출향인사와 출향기업인을 파악해 고향 소식을 알려주고 또 구독자로 확보하는 방법을 모색해 봤으면 한다. 또한 충청북도적십자협의회에는 전국 10만 봉사원이 활동하고 있고 충북에만도 150개 조직이 지역별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중부매일과 교류를 통해 마을마다의 미담사례를 소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노근호 위원 = 우선 2년간 여러 경험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중부매일에 감사한다. 또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클러스터 기획 특집을 보도하는 것은 고무적으로 보인다. 아쉬운 점은 지역혁신체계 산업클러스터를 얘기하는데 지역 시군에 클러스터 만들어야겠다고 상당한 예산을 투입해도 기초지자체의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분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지역의 마인드를 제고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두 가지 당부를 드린다면 중부매일에 IT와 BT 내지 오송과 오창 과학기술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또한 FTA도 농업문제만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지식산업과 서비스 산업까지 산업 전반의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김준동 위원장 = 폐해가 농업쪽에 큰 것은 분명하다. 언론이 산업전반을 다루다 보면 소외받는 농업쪽을 소홀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여튼 독자들에게 산업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더라도 지금처럼 언론이나 행정부 모두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해서는 안될 것이다. 2년간 독자권익위원이 뭔지도 모르고 출발했는데 좋은 분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웠다. 언론이라는 또 다른 경영체에 무리한 요구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중부매일에 우호적인 제안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국장님께서 당부할 이야기가 있으면 해달라.

▶지용익 편집국장 = 우선 2년간 독자권익위원회에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지적한 부분을 100% 담아내지 못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하면서 그동안 지적한 내용을 다시한번 점검해 꼭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중부매일은 혁신까지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계속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분들이 2기 위원이 될지 모르겠지만 꼭 중부매일이 아니더라도 지역신문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중부매일의 일부지역 배달지연은 여러 어려움속에서도 자체 유통망을 갖추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빚어지는 문제인데 신문유통원이 조만간 공동배달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좋은 말씀에 비해 지면개선도가 낮은 것 같아 죄송스럽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위원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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