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땅값 상승률 0.11∼0.14%… 전국 평균 크게 밑돌아

지난달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0.26%를기록한 가운데 대전, 충청지역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20만3천467필지, 2억3천435만㎡로 작년 동월대비 필지수는 12.3% 감소하고 면적은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지수 기준으로는 1월 이후 3개월 연속 줄었다.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용지(-16.1%)뿐 아니라 농지(-7.8%)와 임야(-18.3%)의 거래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땅값 상승률은 0.26%로 작년 11월(0.51%) 이후 5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2005년 9월(0.19%) 이후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인천(0.40%), 서울(0.34%), 경기(0.29%) 등 수도권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인천 중구가 0.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울 용산구(0.66%), 인천 연수구(0.66%), 서울 성동구(0.63%), 인천 서구(0.56%) 등이 2-4위였다.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도 전국 평균을 웃돌아 양주시가 0.45%, 동탄면이 속한 화성시가 0.42%, 오포면이 속한 광주시가 0.30%,용인시 처인구가 0.40% 등이었다.

특히 전국적으로는 248개 시군구중 전국평균 상승률보다 높은 지역이 69개 지역으로, 이가운데 52개 지역이 수도권지역으로 나타나 수도권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충남과 대전의 상승률은 0.14%, 충북은 0.11%를 기록해 전월 상승률 0.17~0.12%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시군별로는 충남도청 이전에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홍선군 0.33%, 예산군 0.28% 상승했으며, 혁신도시 건설 기대감으로 진천군이 0.29% 상승했다.

거래량도 대전의 경우 서구 유성구 지역이 아파트 거래를 중심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대전지역 거래 필지수가 감소했으며, 충남은 연기군 공주시 지역이 행정중심복합도시 보상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던 3월과 달리 면적이 6.0% 감소했다.

충북의 경우 청주 율량동 지역 토지 보상으로 인해 거래량이 증가하였으나 음성군 지역이 농지 및 임야 거래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농지와 임야 거래량이 감소해 면적이 11.4% 감소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가상승률이 감소한 것은 그 동안 주택가격상승과 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지가상승을 주도했던 서울과 경기지역의 지가상승폭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양승갑

yangsk@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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