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세계 최초 USIM기반 서비스 개시

이제 뒷주머니에 교통카드, 신용카드, 멤버십 카드로 가득 찬 지갑으로 불룩해지는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갑이라도 잃어버리면 일일이 각종 카드에 대한 재발급 신청 및 인편으로 카드를 수령받거나 지점에 방문해야 하는 수고를 겪지 않아도 된다.

SK텔레콤 WCDMA 이용 고객은 휴대폰 하나에 교통카드, 멤버십 카드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기능까지 무선으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사장 김신배)은 LG카드와 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로 WCDMA 이동전화 내 USIM카드에 OTA(Over The Air) 기술을 활용, 신용카드를 무선으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fy Module)은 WCDMA 이동통신 단말기에 필수로 탑재되는 범용사용자식별모듈로써, 이동전화 가입자 관리 및 인증 등의 역할뿐만 아니라 금융·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CDMA 가입자의 경우 금융서비스가 지원되는 단말기를 보유하고 사용을 원하는 서비스의 칩(Chip)을 개별적으로 발급받아 금융서비스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WCDMA 가입자는 무선으로 교통카드, 멤버십 카드 및 신용카드까지 USIM 하나에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드발급 신청 후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SMS에 동의해 VM(Virtual Machine)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VM 실행 후 주민등록번호 입력과 비밀번호 설정을 마치면 최종적으로 무선을 통해 USIM에 신용카드 기능이 탑재된다.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는 LG Style T-카드로, 이용 고객들은 신용카드 거래금액에 따라 매월 통신요금을 최대 1만5천원까지 할인혜택이 제공된다.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이마트, 훼미리마트, 신세계백화점, 크라운베이커리, 교보문고, TGIF 등 비접촉식 리더기가 설치돼 있는 전국 모든 가맹점이며, 현재 8만대가 설치돼 있는 리더기는 연내 15만대 이상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USIM카드에 신용카드를 무선으로 발급받아 사용하는 대표적인 통신-금융 컨버전스 서비스로, 이제 WCDMA 가입 고객들은 기본적으로 편의성과 안정성을 겸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향후 제휴 카드사의 확대뿐만 아니라 증권·뱅킹 등의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WCDMA 금융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 한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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