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전·출입 전국 15개 교구중 7번째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내 가톨릭 신자들의 성당간 이동률이 전국 다른 교구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교구로의 전·출입은 상대적으로 낮아, 도내 성당에도 일반인구 이동률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는 최근 2006년 12월 31일 기준의 '한국 천주교 통계'를 발표했다. 한국 가톨릭은 지난 1907년부터 연말 보고서 형식으로 통계를 발표해 오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전국 교구(군종은 제외)의 타교구 전출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청주교구는 전출입 비율은 각각 1.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3명이 타교구로 전출하고, 타교구 1.3명이 청주교구로 전입해 온 것을 의미하고 있다.

청주교구의 이같은 현황은 전국 15개 교구중 9번째로, 전출입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 편에 속하고 있다.

전출입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의정부 교구(각 3.1%, 5.1%), 가장 낮은 곳은 대구·광주교구(각 0.9%, 0.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체(교구내+타교구) 전출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청주교구는 전출 5.2%, 전입 5.9%의 비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 신자의 5.2%가 다니던 성당에서 교구내 또는 교구외로 빠져나가고, 5.9%는 새로 들어온 것의 의미하고 있다.

청주교구의 이같은 전체 전출입 현황은 전국 15개 교구중 7번째에 해당하고 있다. 전체 전출이 가장 높은 곳은 10.9%의 수원교구, 가장 안동교구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전입이 가장 높은 곳은 역시 수원교구 11.7%, 가장 낮은 곳은 1.4%의 안동교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통계 결과에 대해 지역 가톨릭 인사들은 청주교구내 신자들이 ▶외부에서 유입되는 신자는 많지 않은 가운데 성당간 이동률이 비교적 높고 ▶그 원인은 청주 서부지역 등 신개발지로의 이주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통계 결과는 '이사를 할 경우 집 근처 가까운 성당을 다니게 된다'는 속설을 입증하고 있다"며 "따라서 신개발지에 대한 적극적인 시설투자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 총 영세자수는 14만7747명으로 전년도 14만8175명에 비해 428명이 줄어 0.3% 감소했다. 이 가운데 남자 7만6734명, 여자 7만1013명으로 전년도에 이어 남자 수가 여자 수를 추월했다.

또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 신자는 476만8242명으로 총인구(4962만4242명)의 9.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지난 한 해 동안 10만764명의 신자가 늘었다.

지난해 교구별 신자 증감률은 수원교구가 3.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원주 3.0%, 인천ㆍ의정부각 2.6%, 청주ㆍ제주 각 2.4%, 전주 2.1% 순으로, 청주교구는 전국 15개 교구중 5번째로 높은 신자 증가율을 보였다. / 조혁연



■ 청주교구- 천주교회 통계

구분
교구
전청주교구- 천주교회
통계체(교구내 + 타교구)
타교구 전출입
전출전입전출전입
서울5.04.61.81.5
춘천7.56.52.52.0
대전8.98.01.61.8
인천6.36.31.81.8
수원10.911.72.12.9
원주4.55.92.12.6
의정부9.211.23.15.1
대구8.17.50.90.6
부산6.66.41.00.8
청주5.25.91.31.3
마산3.32.91.51.0
안동2.21.41.70.8
광주5.04.80.90.6
전주4.33.81.30.7
제주4.44.30.90.8
군종46.54.943.91.9
7.46.6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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