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발 배지 배포·생명 존중 서약식

천주교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지난 26일 오후 8시 중앙공원에서 '생명, 하느님의 선물' 이라는 주제로 제6회 생명의 밤을 열었다.

이날 생명의 밤 행사에서 장봉훈 주교는 "생명은 하느님이 지어주시고 사랑하시기 때문에 존귀하다" 며 "지금의 현실은 무분별한 낙태와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해 있으며 지금 이순간에도 많은 아기들이 뱃속에서 찢겨 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낙태현실을 강하게 비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빛의 예식에서는 '생명의 어머니이신 과달루페의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가 적힌 초에 불을 붙여 서로에게 전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성직자와 전 신자들의 초가 켜지자 '생명, 하느님의 선물' 이라는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이들은 ▶생명을 존중할 것 ▶생명문화 건설에 앞장설 것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헌신할 것 ▶자연환경을 보존할 것을 서약했다.

또한 이날 생명의 밤에는 27개 본당에서 셋째이상 자녀를 출산한 56명의 가족이 참석해 출산격려금 50만원과 기념패를 받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청주교구는 이날 생명의 밤에 앞서 오후 2시~4시 청주 성안길에서 생명존중 캠페인의 일환으로 10주된 태아의 발모양 배지와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직접 배포하는 행사를 가졌다.

특히 청주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 청년들은 어린이들에게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을 선보였다. /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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