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해수욕장

# 7월 초순까지 모두 개장

한여름 한증막 같은 도시에선 바다가 그립다.푸른파도 넘실대는 바다와 해변을 보는 순간 도심 아스팔트의 열기도, 작렬하는 태양도, 일상의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려버릴수 있다.도시에서는 에어컨 주변만 맴돌게되고 따가운 햇볕이 싫지만 드넓게 펼쳐진 바다로 나가면 마음도 확 트이고 쏟아지는 태양도 결코 두렵지 않다.짭짤한 바다내음과 소금기, 태양 아래서 즐기는 비타민 D 섭취도 좋을 것이다.시원하게 펼쳐진 해수욕장을 보며 마음 한구석에 있던 모든 시름을 털어버리고 올 여름 휴가는 우리를 부르는 서해안 바다로 가보자.지난주 22일 만리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충남권 38개 해수욕장이 7월 초순까지 모두 개장한다.29일에는 춘장대 해수욕장과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이, 그리고 30일과 7월 1일에는 대천해수욕장과 꽃지해수욕장이 개장하며 오는 7월7일과 10일에는 무창포해수욕장과 원산도해수욕장이 문을 연다.서해안 해수욕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서 형성된 드넓은 갯벌은 가족단위의 자연학습 체험장으로서 더할 나위가 없으며, 꽃게와 대하, 주꾸미 등 계절별로 다양한 해산물이 풍부해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깔스런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드넓은 갯벌 축제도 다양
만리포 등 31개 해수욕장이 줄줄이 문을 여는 태안반도의 해변은 올 여름내내 이색축제와 체험행사로 가득 차있다.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14일 'KBS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 3㎞의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몽산포해수욕장에서는 '모래조각 경연대회'가 열려 전국의 모래 조각가들이 기량을 뽐낸다. 썰물 때 만든 작품들은 밀물 때 파도와 함께 사라지게 된다.

학암포해수욕장에서는 7월8일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선상바다낚시대회가 열리고 안면해수욕장은 7월27일부터 3일간 '조개ㆍ맛잡기 대회'를 준비했다.

기지포해수욕장은 '맨손 물고기 잡기대회', 구례포 해수욕장은 '태안바다 수영대회'를 마련했다. 삼동해수욕장은 7월31일부터 8월10일까지 '바지락왕 선발대회'를 열어 가장 많이 잡은 사람에게 특산품을 경품으로 주기로 했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에서는 8월3일 '꾸지나무골 가요제'가 열릴 예정이다.

29일 문을 여는 서천 춘장대해수욕장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춘장대 뮤직 페스타는 7월28일로 예정돼 있고 한산모시문화제 장소를 춘장대해수욕장으로 옮겨 7월27일부터 6일간 한산모시 락 페스티발, 한산모시 비치 패션쇼, 한산모시 쿨 영화제, 충남국악단 공연 등을 펼친다.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은 30일 개장해 7월14일부터 22일까지 머드축제를 개최할 예정으로 머드패밀리탕, 바디페인팅, 머드 슬라이딩과 대형 머드탕 등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에서는 7월 31일부터 8월 10일까지 바지락왕 선발대회, 기지포 해수욕장에서는 8월초순 맨손물고기 잡기대회 등 다양하고 알찬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8월초 제9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 기간중에 해변가요제와 사물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흥과 낭만의 추억거리가 제공된다.

/ 이지효

■ 충남지역 해수욕장 개장 일정표
해수욕장개장일주요행사
태안 만리포6월22일KBS노래자랑
서천 춘장대6월29일모시축제, 락페스티발
보령 대천6월30일머드축제
꽃지7월1일
구례포7월1일태안바다수영대회
학암포7월3일선상낚시대회
기지포7월6일맨손물고기잡기대회
무창포7월7일신비의 바닷길 체험
원산도7월10일
안면도7월9일조개 맛잡기대회
천리포7월22일
몽산포7월28일모래조각 경연대회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