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유해진 인터뷰

"선배와 후배들이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쉽다. 연극인은 물론 문화소외지역 사람들도 문화예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립극단이 창단되길 바란다."

지난 30일 충북연극협회의 거리 서명운동에 참여한 영화배우 유해진씨는 도립 극단 창단 바람을 이렇게 밝혔다.

청주가 고향으로 지난 86년부터 94년까지 청년극장에 몸담았던 유씨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오후 6시까지 성안길 거리서명에 참석해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연극무대에서 최근 영화로 활동분야를 옮긴 유씨는 "영화와 달리 연극은 라이브로 진행되는 만큼 현장감 있는 감동을 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함께 동고동락했던 선후배들이 지역 연극의 질을 높이고 또 소외된 사람들에게 골고루 문화 혜택을 줄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씨는 또 "서울에서 활동하다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미안했다"며 "몸으로 떼우는 것 밖에 잘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서명운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서명운동 동참 배경을 설명했다. / 김정미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