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오늘 300여명 참석

대전시는 체계적인 자원봉사 지원을 위해 '안마 전문 자원 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12일 오후 대강당에서 안마 봉사단원 140명, 일반 자원 봉사자 160명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마 전문 자원 봉사단' 발대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 봉사단 선서, 안마에 대한 특강, 체험사례 발표에 이어 대강당 로비에서 봉사단원의 안마(침술)시연으로 일반인이 봉사를 받을 수 있는 안마(침술)체험 기회도 마련된다.

이번에 구성된 안마 전문 자원 봉사단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 144명 전원 안마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12개조(24명씩)로 편성, 주 1회,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기관을 찾아 안마, 침술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동안 시는 자격이나 재능을 가진 이·미용, 수지침, 외국어 통역, 문화예술, 발 마사지, 도배봉사 등 전문 자원봉사단 27개단 1천866명을 모집·운영하고 있으나 시각장애인들의 안마 전문자원봉사단은 안마사 자격증을 전원 소지하고 봉사단에 활동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시각장애인들의 자원봉사 참여로 사회적으로 봉사수혜 대상이라고만 여겼던 장애인들이 봉사주체가 되어 비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비장애인들에게 시각장애인(안마사)에 대한 사회 편견을 없애는 데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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