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 〈1509.4m·경남 함양-전북 장수〉
글 : 대한민국선도문화원 박철순
덕유산의 남쪽에 위치한 남덕유산은 향적봉과 달리 암릉으로 날카롭게 솟은 산으로서 동봉은 남덕유산, 서봉은 장수덕유산이라 부르며 황강과 진주남강으로 흐르는 두 개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
# 높은 봉우리·아름다운 풍광 사시사철 사랑 받는 명산
오늘 산행은 장마철이라 영각사를 통해 오르는 계곡산행을 피하고 백두대간 길인 육십령의 능선길을 택해 오르기로 한다. 육십령 휴게소 주차장 길 건너편 오른쪽에 많은 표지기가 매달려 산행기점임을 알려준다. 표지기를 통과해 한 고개를 올라서면 키 큰 나무숲으로 한적한 오솔길은 한동안 평탄하게 이어지며 가끔씩 오른쪽 아래로 군장동 마을이 보인다.
대포바위 이정표를 지나면서 할미봉(1,026.4m)으로 오르는 산길은 급경사를 이루어 온몸으로 땀을 쏟으며 숨을 몰아쉬고 장마철 특유의 뙤약볕은 많은 습기와 함께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산행시작 후 1시간 20여분 걸려 힘겹게 할미봉 정상에 올라 주위 조망을 마음껏 감상한다. 조망도 옆에 서서 장수와 함양의 고을을 내려다보고 지금까지 올라온 대간길의 육십령 너머로 구불거리며 이어진 깃대봉과 영취산이 시야에 가까이 와 닿고 그 뒤로 백운산이 머리를 내밀며 무게를 더하고, 그 왼쪽 저 멀리로는 지리산의 천왕봉이 짙푸른 다도해의 고성처럼 뾰족하게 검은 빛을 발하며 구름위에 떠 있다.
육십령휴게소주차장 - 할미봉 - 장수덕유산 - 안부 - 남덕유산 - 안부 - 월성치 - 삿갓봉 - 삿갓골재대피소 - 황점
■ 교통
- 자가용, 관광버스
청주I.C - 경부고속도로 - 대전통영고속도로 - 장계I.C - 구도로 - 육십령휴게소
■ 잘 데와 먹을 데
육십령휴게소
황점의 신용희(011-9514-3136)씨에게 연락하면 10여명 정도 민박 가능
후원 : 등산ㆍ아웃도어 쎄로또레 청주점(043-216-8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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