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도내에 최고 93.5㎜의 비가 내린 가운데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나 오도가도 못하던 야영객들이 소방서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잇따라 구조됐다.

31일 오전 9시 30분쯤 괴산군 청천면 선유계곡에서 밤새 내린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을 건너오지 못해 고립 위험에 처해있던 곽모씨(38·청주시 봉명동)등 15명을 장모씨(여·40)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증평소방서 구조대는 2시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이들을 모두 구조한 뒤 인근 대피소로 이동시켰다.

이에 앞서 제천소방서도 같은날 오전 9시 20분쯤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 소백산국립공원 남천계곡에서 이모씨(여·31·경기도 안산시)등 21명의 야영객들을 구조, 인근 민박집으로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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