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화씨가 수필 '도서관 가는 길'로 수필과비평 신인상을 수상했다.

조씨는 당선 소감을 통해 "무슨 일에든 한 발 늦었던 제가 늦깍이 대학생에 이어 늦깍이로 수필 등단의 문지방을 넘어 지천명의 나이에 원했던 만남을 할 수 있어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도서관 가는 길'은 늦은 나이에 도서관과 친해지고 만학의 기쁨을 느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용기, 그로인해 도서관 가는 길이 즐겁고 설레는, 책속의 우물을 찾는 기쁨을 담아 자신의 인생길을 비유한 내용이다.

'도서관 가는 길'은 책을 만지다보면 어느새 책 속의 이야기가 손 끝으로 전해져와 자신의 가슴을 아리게 한다며 많은 도서중에서 손에 뽑아든 한 권의 산문집으로부터 감동을 받게 된다.

작가는 한 권의 책을 내놓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가슴을 울리는 작가의 인생을 이곳에서 발견한다.

이로써 그동안 허송세월로 살아온 자신의 잠들어있는 혼을 일깨워 새로운 인생길을 걸어가게 되는 글이다.

'도서관 가는 길'심사평을 통해 "작품의 주제와 문장을 다루는 솜씨가 능숙 하다"며 "앞으로 작품 우성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조씨는 "수필은 안개 저편 희미한 실루엣이며 애달픈 짝사랑"이라며 "늦었지만 열심히 그를 만나러 길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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