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이상 정보유출 등 이유로…

기업들이 정보유출과 업무 방해 등을 이유로 게임, 증권, 인맥 사이트나 메신저 서비스 등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는데 대해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s는 26일 직장인 908명을 대상으로 기업에서의 인터넷 서비스 차단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318명)가 차단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기업에서 차단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많은 분야는 게임사이트 24.73%(370명)로 조사됐으며, 이어 메신저 서비스가 22.33%(334명), 인맥관리 사이트가 10.43%(156명)로 뒤를 이었다.

반면, 차단 당한 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로는 메신저 서비스가 55.02%(296명)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인맥관리 사이트 17.84%(96명), 게임 사이트 7.06%(38명), 쇼핑 사이트 6.32%(34명)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업무 시간 외 점심시간 등 차단을 해제해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4.89%(680명)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해제 찬성 이유로는 응답자의 56.83%(516명)가 잠깐의 이용은 집중력과 업무효율에 긍정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스카우트 관계자는 "지난 2005년도부터 인터넷 메신저와 싸이월드 미니홈피 붐이 크게 일면서 대기업과 공공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서비스의 사내 접속을 차단하는 사례가 증가해 왔다"며, "그러나 메신저와 인맥관리 사이트 등의 사용은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무조건적인 차단 보다는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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